물놀이 후 귀가 가렵다면? 휴가철 ‘외이도염’ 주의

  • 등록 2016.07.08 16: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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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귀 관련 질환 진료인원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 환자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외이도염’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 매년 약 160만명(2015년 약 158만명) 정도의 진료인원이 발생하며,
  ○ 특히 여름철(8월)에는 귀 관련 질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생하여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소아·청소년의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 ‘외이도염’
 ­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는 큰 이상이 보이지 않으나 귀의 통증, 멍멍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놀이, 샤워 시 귀 안으로 물,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여러 이유로 인해 귀안이 습해지는 경우 쉽게 발생한다.


□ 최근 5년간 (2011~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외이도염‘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 진료인원은 평균 160만명정도 수준으로 최근 2015년에는 약 158만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 총진료비는 2015년 기준 약 539억원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3.3%씩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 ‘외이도염’ 진료인원은 주로 여름에 증가하는데, 특히 8월에 귀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약 28만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적은 2월(약 16만명)보다 1.8배 증가했으며,

 ○ 평소 ‘귀 관련 질환(귀 및 유돌의 질환)’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이지만 7, 8월에는 ‘외이도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1 참조)

    ※ 여름에 ‘화농성 및 상세불명의 중이염’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이유는 감기로 인해발생한 중이염 진료인원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추측됨
   ­ 2015년 8월 ‘귀 및 유돌의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95만명(상병별 중복인원 포함)인데 이 중 ‘외이도염’ 진료인원은 약 28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약 30%를 차지하였다.







□ ‘외이도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50대이지만,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연령구간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외이도염’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16.1%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10세 미만이 9.3%로 가장 적어 연령구간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  8월의 경우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2월에 비해 20세 미만 진료인원이 3배 정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세 미만이 다른 연령구간에 비해 8월에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물놀이, 이어폰 사용 등이 많아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 ‘외이도염’은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는 큰 이상이 없지만 귀의 통증, 멍멍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염증성 외이염’은 물이 들어가거나 상처가 생기면서 귀에 통증을 동반하고, ‘습진성 외이염’은 가려움증 발생과 함께 분비물로 인해 귀가 가득 차있는 느낌을 받는다.

 ○ 염증이 발생하면서 귀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수영, 샤워를 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안에 넣어 휴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봉 등을 잘 못 사용하게 되면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습관적으로 귀이개 등으로 귀지를 후비는 행위는 귀 속에 상처를 내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배출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답답함이 오래 가거나 참기 힘들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 최근에는 잦은 이어폰 사용도 귀 안을 습하게 만들 수 있어 ‘외이도염’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외이도염은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진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의사표현이 어려워 진료시기를 놓친다면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키닥터 기자 pgjin546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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