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살예방협회, 2024년 잠정 자살사망자 수 1만 4,439명으로 증가, 적극적 대책 필요

  • 등록 2025.03.04 15: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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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살예방협회, 2024년 잠정 자살사망자 수 14,439명으로 증가, 적극적 대책 필요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이동우)2023년 자살사망자 통계가 발표된 후, 20244월 적극적 대책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242월 발표된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 잠정치는 14,439명으로 2023년 확정치인 13,978명보다 461명이 증가하였다. 최근 2년 연속 자살사망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2024년 자살사망자 수 잠정치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수치이다. 이에, 그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고자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2024년 잠정 자살사망률 현황에 대한 자료를 보고는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2010년대 이후 증가세를 멈추었던 자살률이 최근 10여 년간 중 가장 높게 급등한 상황을 마주하고는 그동안 자살예방사업 일선에서 우려해 왔던 일들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었음을 여지없이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60대 이상의 자살사망률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과, 우리 사회 미래의 주역이 될 아동,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사실은 더욱 우리들의 가슴을 짓누릅니다.


2024년 자살사망자 수 잠정 통계치를 보면 30~50대의 남성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경제 불황과 2023년 유명인의 사망과 관련된 베르테르 효과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의 자살사망자 수가 증가한 통계를 마주한 우리 사회에,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자살 예방에 대한 무력감이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울과 무력감은 치료 가능하고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자살 예방 협회는 다음의 조치들을 촌각을 다퉈 시행해 나갈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현재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1. 현 시기 자살의 증가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 등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2. 자살 추이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분석하여,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체계적 분석을 통해 근거에 기반한 자살예방 정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


3. 절망에 빠진 국민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사회의 리더들이 우선적으로 구조를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4. 우리나라의 자살예방 정책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방향 으로 자살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강화하며 사회적 연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5. 자살예방 정책에서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자살시도자 등 자살고위험군에 정신의학적 치료 기능의 강화 등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

진필곤 기자 pgjin54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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