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기업들이 지난해 해외 의약품 수출 규모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 기업 중 녹십자는 지난 한해 2127억원에 육박하는 수출 규모를 보여 LG생명과학을 누르고 국내 제약기업 중 최초로 수출 규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48개 제약기업의 지난해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1조 1784억원에 달하는 수출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5%나 성장한 수치다. 48개 제약 평균 수출 비중 역시 지난해 10.6%에서 올해 11.3%로 올라 해외 시장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약기업 중 녹십자는 전년 대비 수출 비중이 40%나 증가한 총 2127억원대 수출 구모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녹십자의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013년 19%에서 지난해 25%대로 성장했다.
녹십자의 성장에 2위로 밀려난 LG생명과학 역시 전년 대비 3.4% 성장한 1794억원대 수출 규모를 보이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43%대로 끌어 올렸다.
수출액 규모 순으로 상위 10위에 든 기업은 유한양행(1475억원), 동아에스티(1123억원), 한미약품(821억원), 영진약품(628억원), 종근당(442억원), 보령제약(439억원), 동국제약(432억원), 제일약품(357억원) 등이다.
이들 상위 10개 제약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66%대의 성장 추이를 보이며 수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원제약, 셀트리온제약, 슈넬생명과학, 안국약품, 이연제약, 삼진제약, 바이넥스, 동화약품, 대한약품, 비씨월드제약, 서울제약, 진양제약, 한올바이오파마, 근화제약, 현대약품, 경남제약, 삼성제약 등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10%대 이상 감소했다.
제휴 메디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