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EO 8명 데뷔…깜짝 인사, 최초 여성CEO 등장 등 화제 낳아
명문 이규혁 회장·삼진 이성우 사장 14년 최장수 CEO
제약 CEO의 평균 근무기간이 다소 줄었다. 몇몇 장기 CEO의 퇴직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결산 상장 제약사들의 주총이 마무리되며 향후 각 기업들을 이끌 전문CEO들의 면면도 정리됐다. 의외의 장기CEO 교체도 있었고, 국내 제약 최초의 여성CEO 등장도 이뤄졌으며, 새로운 인물의 CEO데뷔도 이뤄졌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제약 53곳을 대상으로 2015년 4월 현재 CEO 임기현황을 조사, 분석했다.
53곳 제약사 가운데 오너 직영 체제 20곳을 제외한 33곳 35명의 CEO를 대상으로 평균재임기간을 살핀 결과 47.6개월로 약 4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 비해 11개월 정도가 줄어든 것. CEO 교체가 많았고, 특히 장기CEO의 퇴직이 영향을 미쳤다.
대웅 정난영 사장과 국제약품 나종훈 사장이 각각 12년 CEO 근무끝에 올해 대표이사직을 물러났고, 역시 12년 경력의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이 종근당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6년동안 근무해온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도 이번 주총을 끝으로 물러났다.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면면을 살피면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대웅 윤재춘 부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부광약품 유희원 부사장 ▲국제약품 안재만 부사장 ▲대화제약 노병태 사장 ▲근화제약 이승윤 사장 ▲서울제약 이윤하 사장 등이 그들이다.
CEO교체가 예상되지 못했던 상황에서 깜짝 인사(대웅 윤재춘 부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도 있었고, 국내 제약 최초의 전문CEO(부광약품 유희원) 발탁도 이뤄졌다.
올 4월 현재 제약업계 최장기 CEO는 명문제약 이규혁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규혁 회장은 2001년 2월부터 현재까지 14년 2개월 동안 대표이사 CEO로 근무, 최장수 CEO의 명예를 안았다. 이어 2위는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으로 한달 늦은 2001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 현재까지 14년 1개월을 기록했다.
이어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 10년 7개월, 동아에스티 김원배 부회장 10년4개월,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 10년1개월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 받은 CEO는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
▲한독 김철준 사장 ▲삼천당제약 박전교 사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