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 주(수출명 뉴로녹스주)’가 척수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힌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재활의학과 정명은 교수팀은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가 척수손상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논문 (Botulinum Toxin Type A for Neuropathic Pain in Patients with Spinal Cord Injury)을 미국 신경학회보(2016 Apr;79(4)569-78)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정명은 교수팀은 총 40명의 척수손상 환자 대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한 연구 결과, ‘메디톡신’을 투여한 시험군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4주와 8주 시점을 비교했을 때 ▲시각 통증 척도인 ‘시각 통증 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 ▲통증의 주관적 느낌을 수치화한 ‘맥길 통증 지수(McGill Pain Index)’ 등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각 통증 지수는 약물 투여 전 대비 8주 시점에서 ‘메디톡신’을 투여한 시험군이 21.3점,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은 0.3점의 통증 감소를 보였다. 또한, 맥길 통증 지수는 시험군에서 통증이 4주 및 8주 시점에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은 교수는 “척수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 완화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통증 경감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개발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은 ▲20세 이상 성인에 있어서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국소 근육 경직 ▲2세 이상의 소아 뇌성마비 환자에 있어서 강직에 의한 첨족기형의 치료 ▲18세 이상 성인에 있어서 양성 본태성 눈꺼풀 경련 ▲20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에 있어서 눈썹 주름근, 눈살근 활동과 관련된 중등도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