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지난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5일간 인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강정환) 관내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연수강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강좌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지난해 북부교육지원청과 맺은 교육현장 안전을 위한 응급의료 업무협약에 따라 초ㆍ중ㆍ고, 특수학교 교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론 △성인ㆍ영아에 대한 심폐소생술 실습 △AED(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등 학교 현장에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유사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장 이운정 교수는 “이번 교육이 학교 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97%에 이르지만 1분이 지날 때마다 7~25%씩 급격히 낮아져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