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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 골관절염에서 GCSB-5 신바로 장기사용의 유효성과 안전성

수부 골관절염에서 GCSB-5 신바로 장기사용의 유효성과 안전성





2016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중에 10월 21일 “수부 골관절염에서 GCSB-5 장기사용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경희의대 장덕환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울의대 이은봉 교수가 강연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의 강연과 질의응답의 주요내용을 정리하였다<편집자주>.



좌장 : 정덕환 교수(경희의대, 경희대병원)




연자 : 이은봉 교수(서울의대, 서울대병원)


수부 골관절염에서 GCSB-5 장기사용의 유효성과 안전성

수부 OA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퇴행성관절염, 골관절염, 퇴행성 골질환 등으로도 불리며 무릎과 척추, 엉덩이 및 수부(hand)에 호발하나 수부 OA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증상만으로 보면 수부 OA가 10% 내외이나 방사선상에서 뼈가 튀어나온(bone enlargement) 것이 관찰되는 수부 OA는 70대에서 60~70%의 환자가 있고 80대에서는 80% 이상이 해당된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수부 OA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환이 될 것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의 진단을 받고 온 환자의 80% 정
도가 수부 OA로 판명된다. 수부 OA는 모양이 뒤틀리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RA와 거의 유사하게 환자의 삶을 떨어뜨린다(Arthritis Care Res. 2007).
우리나라 수부 OA 환자에서 가장 흔한 것은 결절성(nodal) 수부 OA로 지절간(interphalangeal) OA나 끝관절 또는 원위수지간(distal-interphalangeal, DIP)/중간 또는 근위수지간(Heberden/Bouchard nodes, proximal-interphalangeal, PIP) 결절의 OA가 해당된다. 또, 엄지의(thumb-base) 수부 OA가 있고 드물게 미란성(erosive) 수부 OA를 볼 수 있다. 미란성 수부 OA는 RA와 마찬가지로 골미란(bone erosion)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RA와의 감별이 어려운 질환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5~10%의 환자에서 발견된다.

수부 OA의 진단
엄지의 수근중수골(carpometacarpal, CMC) 관절 등에 뼈가 뒤틀린 기형이 보이면서 RA에 의해 침범되는 중수지간(metacarpophalangeal, MCP) 관절을 침범하지 않으면 수부 OA로 진단할 수 있다. 수부 OA와 RA는 감별이 어려운데 수부 OA가 DIP와 PIP 관절에 주로 생기는 반면, 수부 RA는 MCP관절, flappy 관절, 손목 관절 등 손에서 가까운 쪽을 침범하고 연조직에 부종이 발생하여 부드러운 부종을 나타낸다. 반면 수부 OA는 뼈에 부종이 생긴 것으로 강직성 부종을 특징으로 한다<그림 1>. 미란성 OA가 되면 RA와의 감별이 더 어려워진다.
RA는 끝부분에 골미란이 발생하는 반면 OA에서의 미란은 가운데 부분에서 발생하고 주변에 뼈돌기(osteophytes)를 동반하는 점으로 구분한다.





수부 OA의 치료
치료법은 아직 확실치 않아 대증요법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서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개정된 권고사항에 의하면 비약물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인자는 관절 보호 기술이다. 문제가 있는 관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데 그렇게만 해도 통증은 많이 경감된다. 또한 핫팩 등이 유용한 thermal modality 환자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은 아직 진통제 사용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국소적으로 capsaicin이나 NSAIDS 등을 사용하고 경구용으로는 NSAIDS, 선택적 COX-2 저해제, tramadol 같은 진통제를 사용한다.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제 주입이나 마약성진통제는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ACR 2012 guideline for hand OA treatment).
수부 OA에서 진통제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국소 NSAIDS는 통증경감효과(efficacy in pain alleviation)가 0.77이고 치료필요 환자수(number needed to treat, NNT)가 3~6 정도로 미흡하며 국소 capsaicin은 NNT가 8.1로 효과가 더욱 부족하다. 경구용 NSAIDS는 통증경감효과가 0.4이고 NNT가 3 정도로 어느 정도의 통증경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위장관 부작용 등의 문제로 노인환자에 장기간 사용하기가 부담스럽다(Nat Rev Rheumatol. 2014;10:242). 스테로이드제는 당장의 효과는 있지만 노인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할 수가 없고 TNF-α 차단제 등
은 전반적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부 OA는 진통제 외에 다른 치료법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GCSB-5 장기 사용의 유효성과 안전성
GCSB-5는 두충, 흑두, 자오가 등 6가지의 천연물에서 성분을 추출한 진통제로 실험실적 연구에서 연골보호
(chrotective) 효과가 나타났으며 무릎 OA에서 celecoxib에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Korean Journal of
Pharmacognosy. 2005,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2, J Ethnopharmacol. 2013).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GCSB-5 600mg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눈 후 투여 4, 8, 12, 16주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위약대조,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연구가 이뤄졌다. 통증지수 30 이상의 40세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2주간의 휴약기간(wash-out)을 거쳤다. 평균 연령은 60.7세로 여성이 91.7%를 차지했고 평균 유병기간은 2~3년, 과거 사용 약물은 NSAIDS가 3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1차종료점에서는 수부 OA의 임상연구에서 표준측정기준인 Austrian/Canadian Osteoarthritis Hand Index(AUSCAN)를 사용하여 4주차에 AUSCAN 통증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로 평가하였다. 2차종료점은 AUSCAN 수치의 변화, 강직도와 기능 정도, 수부 OA의 치료반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Outcome Measures in Rheumatology-Osteoarthritis Research Society International(OMERACT-OARSI) 반응도로 평가하였다. 또한 환자와 연구자의 global assessment의 변화(0~100)를 관찰하였다.
1차종료점에서 투여 4주차의 AUSCAN 통증수치를 확인한 결과, 위약군은 통증 변화가 거의 없었던 데 비해 GCSB-5군은 9~10 정도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4)<그림 2>.
2차종료점에서 GCSB-5에 대한 OMERACT-OARSI 반응범위는 4주, 8주, 12주에서 위약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p<0.05). 12주 이후 4주 동안은 약물 투여 없이 결과만을 관찰하였다.
이상반응은 전체적으로 GCSB-5군과 위약군의 차이가 없었다.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은 GCSB-5군에서 오히려 낮았고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GCSB-5의 장점으로 생각된다.
연구를 통해 수부 OA에 GCSB-5를 투여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장기간의 복용에도 안전성 면에서 위약과 차이가 없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Q & A
질문 : 수부 OA에 대한 GCSB-5의 사용 연구를 진행했는데 RA에서의 사용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답변 : RA에서는 NSAIDs(진통제)는 주로 사용하지 않는다. RA는 질환의 경감(disease modifying)이 치료의 핵심이고 보조적으로 NSAIDS를 사용할 뿐이다. 여러 가지 질환 경감제를 사용하고, NSAIDS는 초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OA는 NSAIDs(진통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므로 GCSB-5를 사용할 수 있다.
질문 : GCSB-5도 NSAIDs(진통제)의 일종인데 다른 진통제들에 비해 위장관 문제를 어느 정도 일으키나?
답변 :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발생은 현저히 낮다. 실제 임상에서 10명 정도의 환자에게 NSAIDS를 사용하면 3~4명이 위장관계 통증을 호소하지만 GCSB-5의 사용에서는 1명 정도로 보고되었다.
환자 개인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의 정도가 다르므로 개인에 맞는 NSAIDs(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문 : 수부 OA 환자에게 관절 사용 제한 등의 생활요법을 우선 제시하는데 환자는 OA의 진행을 억제하고 호전되기를 원한다. GCSB-5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나?
답변 : GCSB-5의 가능성은 높게 보지만, 아직 Data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수부 OA의 진행을 억제하고 호전시키는 약물은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없다. 임상에서 수부 OA 환자에게 완치 약물은 없다고 솔직히 말하고, 추가적으로 대중요법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임을 주지시켜야 한다. 그나마 관절 보호나 생활요법 등을 함으로써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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