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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관절의 지킴이 김봉천 정형외과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제아무리 튼튼한 골격도 관절이 원활하지 못한다면 제구실을 못한다.
최신의료정보와 검증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관절건강 백세를 위해 선봉에서 맹활약중인 대표적인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보았다.
이제 그가 몸소 체험한 경험사례를 진솔하게 들어본다.
<편집자주>

다할 수는 없기에 우리가 갖고 있는 부분을
‘세분화·특화시켜 가야한다’



대전, 김봉천 정형외과 김봉천 원장





20년 넘게 진료를 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환자로 ‘노근리 대책위원회 위원장’ 정은용씨와 ‘오딩가’ 케냐총리부인의 치료도 하면서 느낀 것은 조그마한 병원이지만 앞으로는 더 좋은 시설과 좋은 역량 등을 갖춘 다음에 환자를 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정형외과를 지원한 동기는 정형외과가 제일 씩씩해 보이고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인데
젊은 의사시절에는 전쟁터에 가서 의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20년 전에 개원 당시에는 농촌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열악한 개발 지역이었다. 너무 도시스럽지 않은 것이 좋아서 이곳을 선택하였다.


주말에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의료적인 문제를 도와주고 있고 꿈이라면 얼마 전에 지진이 일어난 네팔에 학교를 세우고 싶으나 혼자로는 벅차서 교우들과 함께 추진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 이름이 걸려있는 병원이라 내 병원이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지역사회와 같이 가고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일터가 돼있어 사회적인 책임감이 점점 더 늘어나고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는 위치에 가 있더라. 20년 동안 똑같은 이름을 걸고 병원을 하다 보니 어디 가던 이름만 대면 ‘아! 그분이냐?’고 하면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족들, 직원들 지역사회 주민들과 같이 어울리는 병원이 돼있는 것 같아서 보람이 있다. 


종합병원 스텝시절에는 수부외과 미세수술을 전공했기에
개업초기에는 손가락 절단된 환자의 수술을 많이 했었으나 이제는 어깨관절의 치료를 주로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다 겪는 통증이고, 또래들을 치료하는 게 내 자신이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편하다. 나도 어깨가 아파서 많은 연구를 하고 의료장비도 제일 좋은 것을 구입해서 치료를 하고 있다. 초음파장비는 전국 최고의 수준이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다른 새로운 일을 할 기회가 올 수 있다. 어느 정도 책임을 다한 다음에는 나머지 다른 주어지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도 하고 있다.


100세 시대지만 많은 사람들이 50, 60이 되면 은퇴를 하여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평상시에 안하던 운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근·골격계에 관련된 모든 질환들은 너무 많은 사용을 해서 빨리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많은 운동을 하니 힘들어 보이고 어깨, 무릎, 허리 등이 아파서 오는 사람들이 참 많다. 70세 되는 어르신이 마라톤을 하면 ‘저 사람 참 건강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죽으려고 그러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에는 어쩔 건가? 우리 한국사회가 목표치를 정해 놓고 할당량을 주는 것에 익숙해져서 과부하가 걸려있는데 너무 과도한 목표를 두고 하지 말고 컨디션을 봐가면서 하는 게 좋다.


대전시의사회 기획이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모든 사람이 지킬 수 없는 법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난해하고 과도한 규제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개선돼야한다고 본다.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는 대학병원의 영역지만 단순한 소화기·호흡기 질환의 치료는 1차 의료기관의 소임이다. 종합병원의 대형화·재벌화를 지양하고 개선이 되어야하며, 전국 각 지역의 중소 병원을 고르게 육성하여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잘 돌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세상은 매일 변화하는데 변화에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지게 되고
그렇지 않게 노력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의 위치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건강하게 일하며 지역사회 사람들과 이루어진 과정들을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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