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등대의 역할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한미 참 의료인상’에 선정된 강윤식 원장(기쁨병원)의 철학이다.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강 원장의 홈페이지(www.surgeonkang.com)에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겉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음지에서 묵묵히 의료인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어려운 여건에 처한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강 원장에게 등대만큼 어울리는 단어도 없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의 ‘의사로서의 자질이 보인다’는 말 한마디에 의대를 지원하게 됐다는 강 원장은 “당시에는 막연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강 원장은 개원부터 지금까지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의사로서 가진 재능을 나누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굿서전스 의료지원(Good Surgeons)’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의 법인이사로써 세계인의 결핵퇴치를 위한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적 재앙 수준의 피해였던 태안 기름유출 현장지원과 캄보디아 의료봉사 등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의 후원회장으로서 문화예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강윤식 원장은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한미참의료인상’을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