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질환특집1
1. 재발이 잦은 질염, 완치하기는 어려울까요?
2. 수영이 취미인데요. 얼마 전부터 귀가 아픕니다. 외이도염일까요?
재발이 잦은 질염, 완치하기는 어려울까요?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여러 종류의 질염
폐경 후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여성에서 발생하는 질염의 90% 이상이 세균성질염, 칸디다(곰팡이)질염, 질편모충증이며, 이외 염증성질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질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균성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통해 치료 가능
특정 균에 의한 질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재발하더라도 일반적인 배양 검사를 통해 치료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흔하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곰팡이성질염의 경우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 조절을 합니다.
청결, 면역상태 유지 질염 예방에 도움
질염은 계절을 가리고 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더 잦다고 느껴지는 이유로는 더위로 인해 땀 등 분비물이 증가함에 따라 외음부의 습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청결유지와 건조함을 유지하면서 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질염 알고 가기 질염과 성경험의 관계 성경험과 상관없이 초경 이전의 유아나 고령의 여성에서도 질염은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성경험과 관련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성관계 후 정액의 알칼리성에 의해 질의 산성도 변화를 유발하여 보다 취약할 수는 있다. 올바른 질세정제 사용법 질세정은 외음부세정만으로 충분하다. 특별한 질염이나, 반복적인 질감염 등 특이 상황에서는 의료인의 처방에 따른 세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 유산균 섭취, 질염 예방에 도움된다? 질 내 특정 유산균의 비중은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구로 섭취하는 유산균에 의해 질염이 예방된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
수영이 취미인데요. 얼마 전부터 귀가 아픕니다.
외이도염일까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창희 교수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귓구멍 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고막까지를 외이도라고 하는데요. 외이도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고, 풍부한 모세혈관과 감각신경 및 림프관이 분포되어 있어 외이도를 세균이나 곰팡이로부터 보호합니다. 외이도 피부에도 피부 상재균(포도상구균, 고초균)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외이도에 상처가 나거나 외이도 피부의 면역이 감소하면 이런 상재균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해 외이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면 외이도의 산도가 중성 혹은 알칼리성으로 변해 세균증식이 용이해집니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초기에는 가려운 느낌이 가장 흔하고 귀에서 진물이 흐르며, 더 악화될 경우 귓속이 얼얼하고 압박감이 생깁니다. 또한 급성 염증이 심해지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귓바퀴를 뒤로 당길 경우 심한 압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영 후 잘 생기는 질환, 관리 중요
수영 후에 물이 외이도에 그대로 남아 습한 외이도가 지속되는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자랄 수 있는 배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기를 닦아낼 때 생기는 외이도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범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지 말고, 면봉이나 귀후비개, 또는 종이를 말아서 귀를 후비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추운 곳에서 수영하거나 다이빙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귀마개를 착용한 후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이도염 방치로 생길 수 있는 귀질환 만성 고막염 또는 중이염 • 바깥쪽의 피부 연조직으로 염증이 진행해 귀 주변 피부의 봉와직염 •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외이도의 이진균증 외이도염을 특히 조심해야하는 위험군 ❶ 잦은 수영을 하는 경우 ❷ 외이도에 외상을 입거나 이물이 들어간 경우 ❸ 외이도가 귀지로 막힌 경우, 보청기나 귓속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❹ 습진이나 지루성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❺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