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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성명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성명서

 

정부의 잘못된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소위 의료개혁 정책으로 인해 전공의와 학생들이 진료와 배움의 현장을 떠난 지 벌써 5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이 2월에 사직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를 금지해왔으며, 지난 6월 4일에는 수련병원에 내려졌던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을 철회하고, 정부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2월이 아닌 이 날짜로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이번 7월에도 땜질식 조치로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하도록 수련병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따르지 않을 시 각종 불이익을 언급하는 등 권위주의적이고 폭압적인 행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과학교실은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9월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에 전달하였습니다.

 

우리 안과학 교실원 모두는 제대로 된 정상적인 경쟁과 교실의 검증 절차를 거쳐 선발한 전공의들 만이 우리의 유일한 제자와 동료들이며, 이들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지켜 주지 못 하고 빼앗는 일에 동조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양심에 어긋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대로 되지 않은 강압적이고 비정상적인 모집절차를 통하여 다른 전공의들이 그들의 빈자리에 들어 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들은 우리의 제자인 사직 전공의의 자리를 다른 전공의들로 메우라는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강요에 분명한 거부의사를 표하며, 의료 교육현장의 전문가 의견을 묵살하고 강압적으로 전공의 모집을 강행하려는 보건복지부의 시도가 위태롭게 겨우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의료상황에 엄청난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재차 경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교실의 입장을 정리하여 천명합니다.

 

1.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은 2024년 9월 후반기 전공의 모집 의사가 없습니다. 이는 신입전공의 및 상급년차 모두에 해당됩니다.

 

2. 우리 교실의 의사에 반하여 전공의 모집이 진행될 경우,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하여 모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입니다.

 

3. 이러한 교실의 의사를 미리 밝히는 것은 잘못된 인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모집에 지원하여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음을 알립니다.

 

2024년 7월 24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실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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