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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울분과 울화, 그 이해와 치료 방법에 대한 국제 심포지움 및 워크샵 열려

한국인의 울분과 울화, 그 이해와 치료 방법에 대한
국제 심포지움 및 워크샵 열려
한국인은 유난히 울화가 많다. 늘 억울하고 마음이 상하는 일이 많다. 현대사의 여러 비극과 재난, 그리고 최근 탄핵정국에서도 분노와 허탈감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은 바 있다.그래서 한국인의 정신건강에서는 울화, 울분, 분노가 매우 중요하고 익숙한 주제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주요 정서로 우울과 불안은 잘 이해하고 다루고 있지만 울화나 울분에 대해서는 많이 논의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화는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로서만 알려지고 있었고 화병은 문화관련증후군으로 정신과 진단으로 인정받기도 해왔다. 그러나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마이클 린든 (Michael Linden)은 독일 통일 후에 동독인들이 새로운 서독중심의 통일 독일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울분을 많이 나타내는 것을 관찰하고 외상후울분장애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 라는 새로운 질환을 대하여 주창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나고 심한 모욕감, 울분 등이 나타나면서 고통과 기능장애가 따르는 질환이 서양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이며 이는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보였던 많은 울화병을 현대 정신의학적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자신에게 “불공정” 하다고 여기는 부당한 일이 발생했을 때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통상적인 삶에서 풀릴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났을 때 나타나는 지혜를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가져오게 되었다.
트라우마에 관련한 다학제 전문학회인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KSTSS)와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한국인의 울분과 울화를 이해하고 적절하기 치료하기 위하여 “한국인의 화병과 한”, “화와 원한의 심리학적 이해”, “우리 청소년과 청년의 비애와 울분”, “정치사회적 이슈와 재난 관련 울분”, “병원에서의 울분”, “세월호 유가족의 울분” 등 다양한 한국 사회에서 울분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루고 소위 PTED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심포지움을 거행한다. 또한 이의 치료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혜치료에 대한 전문 심화 워크샵을 진행한다. 이번에 방문하여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울분에 대한 심포지움과 지혜치료 워크샵을 진행하는 마이클 린든 (Michael Linden) 교수는 독일의 정신과 의사로 베를린 Charité 의과대학 정신신체의학 연구 그룹 책임자이며 베를린 행동치료 연구소 의학 책임자이다. PTED 에 관하여 세계 최초로 보고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끌도록 하였고 베를린 Free 대학의 정신과 주임과장을 역임하였으며 University of Pennsylvania, Philadelphia, Center for Cognitive Psychotherapy에서 연수하였으며, 정신신체의학 및 인지행동치료와 관련된 연구 전문가로 통일 독일에서 진행된 그의 경험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의 울화와 울분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백종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총무이사: 010-5332-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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