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가 3월 29일 제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광노화와 그 외 피부 병변에서의 국소 레티노이드(topical retinoids) 효과’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3월 29일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 17회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피부과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임상 경험과 효과적인 치료 기술, 최신 치료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뜨거운 학술의 장이 되었다.

장성은 교수는 광노화(photoaging)에 대해 “나이, 유전적인 요소나 내과적 질환에 의해 진행되는 내적노화(Intrinsic aging)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외선, 흡연, 공기오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외적노화(Extrinsic aging) 중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광노화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성은 교수는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국소 트레티노인을 광노화 환자들에게 도포한 결과, 여드름

및 미세주름과 거친피부, 과색소침착 및 기타 광손상 받은 피부 병변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

되었으며 적절한 용법 용량으로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꾸준히 바르는게 중요하다”며 트레티노

인의 치료 효과 및 용법 용량에 대해 소개했다.

‘트레티노인(tretinoin)’은 레티노이드가 산(acid) 형태로 존재하는 레티노산(retinoic acid)의 일종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색소침착과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Telangiectasia), 광선자색반증(Actinic purpura), 탄력섬유증, 거친 피부결 등의 광노화가 진행되는데[i], 트레티노인이 광노화를 경험한 피부에 사용될 경우 과각화된 각질층의 박리를 촉진해 거칠어진 피부결을 완화하고^[ii] 피부 콜라겐 생성 속도를 높이며¹ 색소 침착을 개선[iii]시키는 것이 관찰되었다[iv].

이날 강연자로 나선 장성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부교수로 재직 중으로 국내외 피부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6년 학술활동과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학회발전에 기여한 피부과 의사에게 주어지는 상인 ‘인봉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여성과학기술총연맹의 ‘미래과학자상’, 2009년 ‘Harvard Medical School Fellow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