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10여 년 간 높은 자살률을 낮추고자 꾸준히 노력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도 있었으나,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와 변화를 맞아 당황스럽고 답답한 시기를 보내면서 파생되는 심리적 상처에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당면해있다.

특히 자살은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이 우리 모두의 할 일로 인식하고 나서야 하는 국가적, 국민적 과제로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사회전반에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뉴노멀시대의 새롭고 다양한 활동들이 열매맺기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자, 사람들을 살리고 생명존중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첫 날은 팬데믹 시대, 사회적 변화와 자살이라는 대주제하에 코로나 시기 노동의 변화와 청년 자살, 건강불평등에 대한 논의를 다루고 자살의 법적쟁점과 팬데믹 시대의 자살예방대응체계 및 서비스, 청소년 자살예방 등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과 언택트시대에 발 맞춘 온라인 자살예방 현황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둘째 날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주도로 데보라 케스텔(Devora Kestel) 세계보건기구(WHO) 정신건강국장이 특별연자로 참여해 팬데믹 시대의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대회 첫 날 오후에는 자살예방관련 5개 부문에 생명사랑대상 시상이 진행된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봉사부문: 안귀녀(부천시생명사랑가게)

보도부문: 조동찬(SBS의학전문기자)

문화부문: 정혜원(그린망고쉐이크)

학술부문: 백종우(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네트워크부문: 윤후의(화성서부경찰서 총경)

한국자살예방협회는 2004년 생명존중정신을 이념으로 설립되어 자살예방을 위해 교육과 홍보,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정책적 제안 등 다양한 조직화 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학술대회와 관련된 주요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살예방협회 홈페이지 http://suicideprevention.or.kr/를 참고하면 된다.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자살예방의 날로 우리나라의 자살예방법에서도 이를 자살예방의 날로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