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하이트린 장기투약의 효과 및 안전성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선택적 알파차단제 복용에도 만족스러운 증상 개선이 없다면 비선택적 알파차단제로의 변경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박서용 원장 연세탑 비뇨기과의원

환자 과거력 및 증상 

58세 남성으로 약 5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약뇨, 요지 연, 그리고 배뇨 시 복부힘주기 등의 배뇨증상을 주 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 진단 하에 tamsulosin 0.2mg을 한달 간 투약하였으 나 증상 호전이 없어 방문하였다. 과거력에서 기타 특이 사항은 없었다. 

진단 및 검사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기 위해 IPSS, 소변검사, PSA 를 포함한 기본적인 혈액검사, 요속 및 잔뇨검사, 그 리고 전립선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 IPSS/QoL 설문지 증상 점수는 23+4점이었다. 소변검사 

및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소견은 없었고 혈액 검사에서 정상 신기능(Cr:0.67ng/dL)을 보였지만 PSA 수치는 3.32ng/mL로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 다. 요속검사에서 최대요속 11ml/s, 총 배뇨량(VV) 137mL, 잔뇨량(PVR)은 20mL로 기록되었다. 전립 선 초음파결과 전립선 크기는 46cc였고 전립선 우엽 에 저음영 병변을 포함하고 있었다. 

치료 

전립선 크기가 40cc 이상이었지만 초기 PSA 수 치(3.32ng/mL)가 높아 5ARI제형 병용투약 없 이 알파차단제(Doxazosin 4mg) 단독으로 치 료를 시작하면서 PSA 변화를 관찰하였다. 1주 후 특별한 부작용 없이 큰 폭의 증상 개선을 보여 (IPSS 7+2, 최대요속 19mL/s, VV:192cc, PVR : 9cc) 

3개월간 동일 투약을 유지 하였다. 3 개월 후 추적 관찰한 PSA는 4.07ng/mL로 상승 소견을 보여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하였으며 모 든 코어에서 양성소견을 보였다

경과

전립선 조직검사 이후 finasteride 5mg을 병용하 여 투약 하였으며, 2012년 말부터 점진적으로 요 속 악화를 호소하여 2013년 1월 부터 알파차단제를 Terazosin 5mg(하이트린)으로 변경하였다. 

이 후 주관적 증상 개선과 더불어 최대요속이 23 mL/ s (VV:356cc)로 호전 소견 보여 현재에 이르기까 지 약 9년간 부작용이나 증상 악화 없이 투약을 유 지하고 있다. PSA 수치가 2ng/mL 내외에서 유지 되다가 2018년 PSA 3.65ng/mL로 일부 상승하여 조직검사를 한 차례 더 시행하였으나 암은 발견되 지 않았다. 이후 finasteride는 dutasteride 0.5mg 으로 변경하여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 검사 에서 최대요속은 25.3mL/s (VV :554cc, PVR : 29 cc), 전립선크기는 35cc로 호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 다.[그림 1,2 참조]. 

증례 해설 

일반적으로 비선택적 알파차단제의 경우 무력감, 두통, 기립성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선택적 알파차 단제에 비해 조금 더 흔한 편이지만, 용량 조절이 용이하고 효과 면에서 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 다. 증례 환자의 경우 역시 선택적 알파 차단제인 tamsulosin 치료에도 증상 개선이 만족스럽지 않 아 비선택적 알파차단제인 하이트린으로 변경한 후 에 큰 폭의 증상 개선을 보인 경우였다. 하이트린 (Terazosin)의 경우 2013년 1월부터 현재까지 거의 9년에 걸쳐 투약하고 있으며 증상의 악화나 부작용 발생 없이 잘 조절되고 있다. 

결론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선택적 알파차단제 (tamsulosin, silodosin, naftopidil) 복용에도 만 족스러운 증상 개선이 없다면 비선택적 알파차단제 로의 변경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본 증례 의 경우처럼 비선택적 알파차단제인 하이트린은 장 기간의 투약에서도 효과 및 안정성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참고문헌 The international terazosin trial: a multicentre study of the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terazosin in the treatment of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The ITT Group F M Debruyne et al. Eur Urol. 1996.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terazosin in patients wit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Terazosin Research Group H Lepor. Urology. 1995 Mar. [ 4 December 2021 KEY DOCTOR PB Case Revie

[메디컬라이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