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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이슈

말초 어지럼증 환자에서의 뇌졸중 위험





작성자: 최정윤


논문명: 말초 어지럼증 환자에서의 뇌졸중 위험


제목: 말초성 어지럼. 안전하지만은 않다.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 관리가 중요

대한신경과학회는 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9월호에 게재된 말초 어지럼증 환자에서의 뇌졸중 위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어지럼증은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말초()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에서 발표한 데이터 (Etiologic distribution of dizziness and vertigo in a referral-based dizziness clinic in South Korea, 2020, Journal of Neurology, IF 6.682, 교신저자: 김지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에 따르면, 청소년 층에서는 말초어지럼증이 많으나 중장년층을 거쳐 노인으로 갈수록 뇌혈관질환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은 소뇌와 뇌간 혈관의 폐색 및 협착, 즉 뇌혈관 질환인 경우가 많으며, 말초어지럼증의 경우 전정신경병증, 메니에르병, 양성돌발두위현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말초어지럼증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다만 바이러스감염, 유전적 소인, 면역반응, 그리고 미세 혈류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지럼증은 매우 견디기 힘든 증상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어지럼이 발병하면 많은 경우 응급실을 방문한다. 또한 응급처치와 정밀평가를 통해 말초어지럼증이 진단된 경우에도 많은 환자들이 향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한다. 실제 속귀(내이)나 전정(평형)신경은 뇌의 바로 옆에 위치하여 뇌간과 소뇌를 지배하는 혈관으로부터 혈행을 공급받고, 미세 혈류장애가 말초어지럼증의 한 원인이기 때문에, 말초어지럼증 환자의 향후 뇌졸중의 위험도에 대해서는 임상의사도 궁금증이 많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응급실에서 진단된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양성돌발두위현훈 등의 말초어지럼증의 향후 뇌졸중의 위험도를 조사하였다 (Risk of future stroke in patients with a diagnosis of peripheral vertigo in the emergency department, 2022, 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IF 6.288, 교신저자: 최정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말초어지럼증으로 진단된 환자에서의 뇌졸중 위험도는 급성 충수염(맹장염), 요석 등의 비혈관성 질환에 비해서 뇌졸중의 위험도가 1.7배로 높게 관찰되었다. 말초어지럼증의 뇌졸중 위험도는 시간에 따라 상이했는데, 증상 발생 후 1주 이내에 가장 높았고, 이후 1년까지도 이런 비혈관성 질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말초어지럼증에서 증상 발생 1주 이내에 뇌졸중 발생은 초기 진단의 오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나 1주부터 1년까지 지속되는 뇌졸중의 위험도는 말초어지럼증 발생에 미세 혈류장애의 역할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초어지럼증 환자 중 뇌졸중 발병의 고위험군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남성, 그리고 당뇨가 있는 경우로 조사되었다.


현재까지 어지럼증은 급성기에 뇌졸중, 뇌염증 등과 같은 위험한 원인에 대해 신속,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더불어 본 연구는 응급실에서 말초어지럼증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도 향후 뇌졸중의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을 제시함으로써, 말초어지럼증도 맞춤형 만성관리를 통해 뇌혈관질환 예방이 필요함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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