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발병률도 점차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대표 노인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그 자체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불러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치료가 반드시 요구되는 질환이다.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절의 퇴행 경과를 중단시킬 수 없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지만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아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뼈와 뼈가 맞닿아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 연골연화증, 심한 경우 관절변형까지 초래
우리나라 노인 인구의 약 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액이 감소함에 따라 관절 사이 공간이 좁아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말 그대로 퇴행의 변화를 겪으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며, 남성보다 여성환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관절이 약하고 작은데다 임신과 출산, 육아, 과도한 가사노동 등이 악영향을 미치고,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원인으로는 주로 노화와 비만, 지속적이고 무리한 관절 사용 등이 있으며, 유전적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의 악화는 생활 습관이나 직업 등과 관련이 깊은데, 우리나라처럼 좌식생활 문화권을 가지고 쪼그려 앉아 하는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들은 더욱 무릎연골 손상에 취약하다. 이처럼 무릎관절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판이 마모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액이 감소함에 따라 관절 사이 공간이 좁아져 뼈와 뼈다 맞닿게 돼 관절통, 부종, 변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연골 손상 예방 및 지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및 전문적 치료가 중요!
특별한 외상이나 이유가 없는데 무릎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고,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관절 주변의 뻣뻣함이 주기적으로 느껴지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고, 쪼그려 앉는 동작이 어렵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든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들로 꼽힌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더욱 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지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행히 초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피하고, 약물 및 주사치료, 물리치료나 재활 운동 등 부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무릎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보통 퇴행성관절염 중기 단계에 많이 시행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무릎관절 손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이 권장된다. 여러가지 치료법 중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닳아 없어진 무릎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새로운 연골을 넣어 무릎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는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술’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근육-힘줄 보존 최소절개술’은 절개부위를 9~10cm 정도로 최소화해 인공관절이 들어갈 피부의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 근육과 힘줄의 손상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 단축은 물론 출혈과 통증을 줄여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로 손꼽힌다. 수술시간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수술로 인한 출혈과 통증도 그만큼 감소시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보행에 필요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 해 수술 4시간 후 보행연습이 가능하고, 회복이 빨라 일주일 이후부터는 독립보행 연습을 할 수 있어 고령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법으로 꼽힌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좌식생활과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며 또한 “과체중이라면 정상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고,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