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이 추워지면 몸이 움츠러들고 활동에 제약을 받아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노인들은 살짝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로도 고관절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령의 고관절 골절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등의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골절된 고관절의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치료방법이 까다롭고, 의료 시스템에 따라 사후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병원선택시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낙상으로 인한 노인들 고관절 골절, 합병증 부작용 위험 있어 조기치료 必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고령자 주요사고(2012년~2014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약 절반(48.96%)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치거나, 추락•낙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사고 비율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들의 낙상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아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이 균형감각과 유연성, 순간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져 넘어지면서 그대로 충격이 고관절로 전달돼 골절상이 많이 나타난다.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어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재활과 회복속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됐다면 조기에 정확한 치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이 심한 고관절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수술과 마취에 대한 어려움 및 각종 합병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된다. 또한 수술 이후에도 탈구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인공관절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수술법과 고관절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을 비교해 병원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 고난이도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수술법과 재활시스템 비교해 병원 선택 필요
고관절이 골절 시에는 부러진 뼈를 고정하거나 충격으로 인해 망가진 골절을 금속이나 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도 수술법이 발전해 절개부위를 최소화한 ‘최소절개술’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위, 아래의 관절이 맞물리는 비구가 얼마나 정확하게 설치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 수명 및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웰튼병원은 ‘최소절개술’을 활용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허벅지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고 힘줄을 젖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탈구의 위험성을 현저히 감소시킬 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여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 고관절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고, 조기 재활과 빠른 일상복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회복 시기를 가장 우려하는 노년층 환자들에게 탁월한 치료법으로 꼽힌다.
수술 4시간 후 바로 보행 연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기존에 힘줄이 뼈에 붙기까지 6주 동안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던 것과 차별화된다.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을 비롯해 휠체어나 의자에 앉는 자세도 가능하며, 5일 후부터는 독립보행이 가능해 일상 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골절 자체의 문제보다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단 점에서 조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낙상으로 노년층 고관절 골절은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전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