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위협하는 경기 중 부상, 일반인도 ‘무릎 십자인대파열’ 주의!

  • 등록 2016.07.27 11: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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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과 빠른 스피드, 급격한 방향 전환 시 무릎 ‘십자인대파열’ 부상 多
스포츠로 인한 무릎관절 부상, 작은 부상도 간과하지 말고 빠르고 정확한 치료 받아야


최근 프리미어 리그 출신 축구선수 뎀바 바(31•상하이 선화)가 경기 중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며 왼쪽 무릎 아래 뼈가 완전히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제 축구는 거친 몸싸움과 스피드가 동반되기 때문에 늘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운동으로 몸싸움, 잘못된 착지, 태클 같은 상황에 다치기 쉽다. 최근에는 운동선수 못지 않게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도 축구 중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 특히 축구 경기 중 가장 다치기 쉬운 무릎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 축구 경기 중 무릎에서 ‘뚝’소리 나고 어긋난 느낌 든다면 ‘십자인대파열’ 의심
축구 운동 중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바로 무릎관절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주로 경기 중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무릎이 비틀어지거나 넘어질 때, 태클 등으로 무릎이 갑작스럽게 옆이나 앞뒤로 휘어지거나 충격을 받게 될 때 발생한다. 발목이 지면에 고정돼 있는 상태에서 무릎과 상체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회전하면서 무릎 인대에 힘이 집중되면서 찢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십자인대는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인대로 X자 모양으로 무릎 위와 아래의 관절을 이어 움직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5~10mm의 굵기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손상되거나 끊어지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부상 목록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스포츠 활동과 관련이 높다. 축구나 농구 등 운동을 하던 중에 빠른 속도로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파열되기 쉬운 십자인대는 상대방 선수나 사물과의 충돌, 점프 후 착지 등의 동작에서도 손상될 수 있다.

운동 중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무릎 관절이 빠지거나 어긋난 느낌이 든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통증과 붓기가 동반되고 쪼그려 앉기가 힘들어지며, 보행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도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십자인대파열은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은데다 한 번 손상된 인대는 재생되지 않으므로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조기치료 받는 것이 좋다.


▶ 자연 치유 및 재생되지 않는 ‘십자인대’, 완전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 수술 필요
십자인대파열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불안정성으로 인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은 손상 정도가 적으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다면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정상 인대부착 부위에 새로운 인대를 이용해서 연결시켜 주는 방법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시행된다.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수술은 정확한 치료와 빠른 회복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릎관절에 직접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해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며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감염의 위험이 낮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스포츠 활동 중 관절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경기 중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무릎 주위 근력강화 운동으로 관절 주변을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한다”며 “간혹 일반인 중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부상도 쉽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닥터 기자 pgjin546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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