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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 마음가짐부터 남다른 도전 깨끗하고 바른 뜻을 담아 ‘화이트제약’ 설립

영업사원 출신 CEO 되어 회사 이끌다
회사 통해 다른 이들 돕는 삶 추구
화이트제약 양원철 대표이사



지난 여름 리우 올림픽에서 한 펜싱선수가 경기 중 했던 말이 이슈화되면서 유행어처럼 번진바 있다. 새로울 것도 없고 특별할 것도 없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몇 번 되뇌었던 그는 결국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고 금메달을 따냈다. 말의 힘을, 마음가짐의 위력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 “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일맥상통한 이 말들을 늘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는 이가 있다. 화이트제약의 양원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 화이트제약을 설립하며 제약사 CEO가 된 양 대표에게는 요즘 매일 매일이 도전이기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새기며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창업 5년차의 화이트제약 

매출 신화 · 투자유치 성공하며 승승장구


“화이트제약이 지난 8월 창립 4주년을 맞고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지속적 신약개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이오 기술연구, 행복 가치를 높이는 사회 공헌의 경영이념과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이끌고 있지요.”

양 대표는 시작부터 완제의약품 제조업을 목적으로 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전문의약품 134개 품목과 일반의약품 26개 품목을 비롯 160개 품목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화이트제약은 최근 어려운 제약업계 환경에서도 창업 후 영업 2년 만에 115억 매출을 달성,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정부출연기관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약회사 최초로 투자를 받았고 올해 3월에는 창조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얼마 전 대표적인 창업투자회사인 코오롱 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 연이은 쾌거를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이같은 투자유치가 이뤄진 것에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원받은 자금으로 앞으로 R&D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더욱이 올해 창립 4주년이 된 해에 투자 유치가 확정된 만큼 제약 기업으로서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수저여서 편하게 시작했다 오해하는 경우 많아 

순전히 혼자 힘으로 창업


양 대표는 40대의 젊은 CEO이다 보니 나이에서 오는 선입견이나 편견에 부딪히곤 한다. “간혹 저를 보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편하게 회사를 물려받은, 오너의 2세 정도로 오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화이트제약은 5년여 동안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시장 조사를 하는 등 꾸준한 노력과 준비과정을 거쳐 제 손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천 번 넘게 비행기를 탔어요. 언뜻 매우 힘들고 고단했겠다고 여기겠지만 전

혀 그렇지 않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남다르잖아요. 오히려 기쁘게 생각하며 준비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즐겁게 일하고 있는 양 대표이다. 더불어 사원들의 즐거운 삶을 위해서도 보다 새로운 포상 방법 등을 고심 중이기도 하다. 단순한 인센티브에서 벗어나 사원들의 가족까지 챙겨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회 생활의 근간이 가정으로부터 비롯되잖아요. 금전적인 보상을 넘어 자랑스러운 가장의 모습을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남편이, 우리 아빠가 회사에서 인정받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여행권이나 식사권 등을 선물로 받아온다면 가족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아서요. 든든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도하고요. 화이트제약의 가족들이 가정 안에서 행복하고 사회에

서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같은 차원에서 양 대표는 회사의 내부고객인 사원의 성취감과 만족도를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손꼽는다. 내부고객의 만족 없이 고객의 만족을 바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고 함께 일 할 인력을 찾을 때도 고심을 거듭하며 협력자를 찾았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 가치관이 중요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인성이 좋은 이들과 일하고 싶었다. 신생 회사이다보니 전문적인 인재가 필요했기에 한 번 만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신념과 의지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고 비전을 나눴다. 그렇게 팀이 꾸려지고 사원이 늘어 지금은 80여명이 화이트제약

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


젊은 대표, 젊은 사원, 젊은 제약회사

의견결정 빠르고 원활한 소통이 장점


영원사원 출신 CEO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더구나 그냥 영업사원도 아니고 판매실적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실적왕이라는 타이틀도 붙는다. 이러한 이력이 있는 대표가 영업사원들에게는 부담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양 대표는 영업에 대해 일절 나서지 않는다. 엄연히 담당 부서가 있으니 그 체계에 따라 교육받고 움직인다.

“저 나름의 영업 철학이 있었다면 ‘빠른 템포의 약속지키기’와 ‘꾸준히 신뢰쌓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든 한 번에 답을 얻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인내를 가지고 단 한 사람의 환자에게라도 처방해 주면 그 병의원을 찾아가겠다는 마음가짐이었죠. 하지만 저의 이러한 영업 노하우를 일일이 강조하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 경우의 수가 있는 것이고요. 제가 했던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대표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양 대표도 여전히 영업사원으로서 뛰어다니는 곳이 있다. 영업사원 시절 거래처였던 목포한국병원에서는 여전히 양 대표가 영업사원이다.

화이트제약은 젊은 기업인 만큼 의사소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위 아래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위계질서를 깨뜨리지 않는다는 조건이 전제된다. 이같은 장점으로 신생 회사라 경험이 적다는 단점을 극복해 내고 있다.






화이트제약에서 화이트생명과학으로 발돋움

가치를 올리고 좋은 일에 쓰임받는 기업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업 되고파


화이트제약의 중점 R&D 과제는 ‘WPC프로젝트’로, 제제개선 기술과 입자개선 관련 응용기술개발 영역으로 이원화했으며 각 분야별 세부 진행 과제를 단계별로 계획, 수립과정을 거쳐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제제개선 기술은 자사 특허를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제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입자개선 관련 응용기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될 획기적인 기술력이다. 원 개발사인 영국 P사의 기술력으로 화이트제약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여러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

“현재 저희 화이트제약이 식약처로부터 승인 완료 받은 생동 계획 제품은 15개 품목에 이릅니다. 생동 승인을 받기 위한 계획서 작성 등 과정도 까다로웠던 만큼 앞으로 순차적으로 생동 가능한 제품들을 화이트의 기술력으로 실험에 성공해 약 9,500억시장에 새로이 진출하려 합니다.”

화이트제약은 내년에 회사명을 ‘화이트생명과학’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의료사업의 핵심이 되는 3개 분야, 즉 처방의약품, 비급여·웰빙품목, 의료기기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국내 의료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 시장에 대한 유통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으로 영업조직을 강화해 신입 및 경력 영업직 100명을추가 채용, 기존 의원 영업의 확충은 물론 새로이 종합병원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화이트제약은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의지를 담아 이름 지어졌습니다. 단순한 숫자로 배를 불리기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좋은 일에 쓰임 받는 기업이 되길 원합니다. 환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확하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 고객으로부터 믿음직한 회사라고 인정받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평온한 뱃길이 아닌 거센 태평양 한 가운데를 가고 있으니 풍랑을 만나도 이겨내고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도 잘헤쳐나갈 수 있는 항해자가 되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화이트제약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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