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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바이듀리언 병용,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효과 확인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 병용요법의 유용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인 DURATION-8 결과 발표
포시가와 바이듀리언 병용 시 개별 약물 단독요법 대비 혈당, 체중, 수축기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및 신장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 2개 실시 예정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DURATION-8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바이듀리언(Bydureon, 엑세나타이드 지속형 제제) 2mg 1주 1회 투여와 포시가(Forxiga, 다파글리플로진) 10mg 1일 1회 투여를 병용하는 것이 개별 약물을 단독 투여하는 것보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준치료 요법에 추가해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의 두 가지 서로 다른 당뇨병 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이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어떤 잠재적 이점을 줄 수 있는지 평가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었다. 1

이 임상시험에서는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이 엑세나타이드 또는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 보다 제28주에 베이스라인 대비 유의하게 HbA1c를 낮춘다는 일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각각 1.95% vs. 1.58% 및 1.37%, 모두 P<0.01)1. 이는 또한 메트포르민으로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이 유용하다는 점도 보여주는 결과다. 

이차 평가변수에는 체중과 수축기 혈압의 변화가 포함됐다.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는 엑세나타이드 또는 다파글로진 단독요법 대비 ▲ 유의하게 큰 체중 감소(각각 –3.4 kg vs. –1.5 kg 및 –2.2 kg, 모두 P<0.01)와 ▲ 유의하게 큰 수축기 혈압 감소(각각–4.2 mmHg vs. –1.3 mmHg 및 –1.8 mmHg, 모두 P<0.05)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엑세나타이드와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은 개별 약물 단독요법군과 유사한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을 보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어느 군에서든 환자의 5% 이상에서 발생)은 설사, 주사부위 결절, 구역, 요로감염이었다.

시드디 킴멜 의과대학 당뇨병 센터장인 세지 자보르(Serge A. Jabbour)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은 진행성질환이어서 환자들이 목표 혈당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당뇨병 치료제를 필요로 한다. DURATION-8의 결과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병용해 HbA1c를 유의하게 낮추면서 체중과 수축기 혈압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의약개발 담당 부사장 겸 심혈관 및 대사질환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비요크(Elisabeth Björk) 부사장은 “DURATION-8은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를 병용했을 때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 방법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이 만성 신장 질환 및 만성 심부전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두 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거의 없는 의학적 연구의 필요성이 높은 만성 신장 질환에서 SGLT-2 억제제의 영향을 평가하는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 이다.3,4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을 통해 SGLT-2 억제제 계열의 치료제에서 관찰된 잠재적인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의 과학적 배경이 좀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DURATION-8에 대하여
DURATION-8은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서 엑세나타이드 1주 1회 투여와 다파글리플로진 1일 1회 투여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별 약물 투여와 비교하여 평가한 제3상, 무작위배정, 다기관,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임상시험이었다.1 
이 임상시험은 28주의 약물투여 기간과 2년 연장 관찰기로 수행되었으며, 6개국에서 약 700명의 환자가 등록되었다. 적합한 참여자는 베이스라인 HbA1c(당과 결합했을 때 측정할 수 있는 적혈구 내 단백질로, 특정 기간 동안 평균 혈당 수치 파악 가능) 수치가 8.0%-12.0%로 조절되지 않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포함하였다.  일차 평가변수는 제28주 HbA1c의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였다. 이차 평가변수에는 28주 투여 기간 동안 체중, 수축기 혈압, 공복 혈당, 식후 2시간 혈당, HbA1c<7.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의 변화가 포함되었다. 1

당뇨병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는 3억8천2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은 2035년까지 5억9천2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5. 제 2형 당뇨병은 성인에서 진단된 모든 당뇨병 증례의 약 90-95%를 차지한다6. 제 2형 당뇨병은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병태생리학적 결함7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다8. 시간 경과에 따라 이러한 지속적인 고혈당증으로 인해 질병이 진행된다9. 많은 환자들의 경우 현재의 혈당강하요법으로 조절이 불충분하므로 이를 충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이다10.

한국인의 당뇨병에 대하여 
만 30세 이상 한국 성인 당뇨병 유병율은 2011년 기준 12.4%로, 8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지만11,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에 도달하는 환자수는 43.4%에 불과하다12. 한국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며13,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여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은 비슷한 체중의 서양인에 비해 복부비만이 심하고, 선천적으로 비교적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쉽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14. 따라서 한국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 이외에도 혈압, 체중 관리 등 당뇨병과 관련한 다양한 위험인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15.  


1. Frias J, Guja C, Hardy E, et al. Exenatide once weekly plus dapagliflozin once daily versus exenatide or dapagliflozin alon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inadequately controlled with metformin monotherapy (DURATION-8): a 28 week, multicentre, double-blind, phase 3,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Diabetes Endocrinol 2016; published online Sept 16. http://dx.doi.org/10.1016/S2213-8587(16)30267-4 
2.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Diabetes Atlas, 7th ed. Brussels, Belgium: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2015.
3. Ojo A. “Addressing the Global Burden of Chronic Kidney Disease Through Clinical and Translation Research.” Transactions of the American Clinical And Climatological Association. 2014; 125:229-246.
4. Eugene Braunwald. The war against heart failure: the Lancet lecture. The Lancet. 2015; 385: 812–24.
5.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Diabetes Atlas, 6th edn., 2013. Available at: http://www.idf.org/diabetesatlas. Accessed November 14, 2013. 
6.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National Diabetes Factsheet 2011. Available at: http://www.cdc.gov/diabetes/pubs/pdf/ndfs_2011.pdf. Accessed August 1, 2013.
7. Kahn SE. The relative contributions of insulin resistance and beta-cell dysfunction to the pathophysiology of type 2 diabetes. Diabetologia. 2003;46:3-19.
8. World Health Organization. Media Centre – Diabetes. 2011. Available at: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312/en/. Accessed August 1, 2013.
9. Kahn SE. Clinical review 135: The importance of β-cell failure in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type 2 diabetes. J Clin Endocrinol Metab. 2001;86(9):4047-4058.
10. Cheung B, Lond, Edin et al. Diabetes Prevalence and Therapeutic Target Achievement in the United States, 1999-2006.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2009;122:443-453.
11.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3 (Korean Diabetes Association/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12.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12 국민건강통계>, p. 56-57
13.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 (Korean Diabetes Association/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14. Cheung // 대한당뇨병학회, 네이버 당뇨병 기획특집, 당뇨병 이해하기;한국인의 당뇨병 현황과 특징 (http://health.naver.com/diabetesSpecial/detail.nhn?contentCode=dm_009&upperCategoryCode=60100)
15. Gaede P, et al. N Engl J Med 2003;348:383–93; Gaede P, et al. N Engl J Med 2008;358:580–91; Stratton IM, et al. BMJ 2000;321:405–12 4. 5; Pi-Sunyer FX. Postgrad Med 2009;121:94–107; Williamson DF, et al. Diabetes Care 2000;23:1499–504; Patel A, ADVANCE Collaborative Group. Lancet 2007;370:829–40; Pyǒrälä K, et al. Diabetes Care 1997;20:6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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