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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상실 구강암환자 턱 재건으로 새로운 삶 찾아

-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성형외과 이중호 교수 공동 집도로 턱재건수술 성공
- 구강암 제거수술 이어 턱재건수술로 안면 회복은 물론 사회로의 복귀 가능해져


구강암으로 오른쪽 턱을 상실했던 환자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의 도움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에게 턱재건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A(58세, 여성)씨로, A씨는 2014년 입안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표성운 교수에게 의뢰되어 구강암으로 진단, 수술을 받은 바 있는 환자다.


당시에도 가족이 없고 가정 형편이 안 좋아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 하던 A씨를 표 교수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사회사업팀으로 의뢰하여 A씨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구강암으로 인해 위턱 치아는 물론 아래턱 절반이 상실되어 고형(固形)의 음식섭취가 불가능하고 안면 기형으로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등 재건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고, 연이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액의 의료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A씨는 구강암 제거수술 이후 2년여간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다 올 2월 사회로 복귀하고 싶다는 결심이 선 A씨가 표 교수를 찾았고, 표 교수가 다시 사회사업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로부터 900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지난 5월 9일 표 교수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의 공동 집도로 1차 턱 재건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턱 재건수술은 다른 부위에서 뼈와 혈관을 채취해서 턱뼈를 만드는 고난이도수술로, 먼저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가 아래턱뼈를 대신하기 위한 뼈와 혈관을 A씨의 종아리뼈에서 떼어내고 안면부의 혈관에 연결시키는 유리비골피판술을 실시한 후, 구강악안면외과 표성운 교수가 떼어낸 뼈를 절골하고 형태를 복원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수술 시간만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술 후 경과도 좋아 앞으로 추가 골이식과정을 거치면 임플란트 시술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7월 22일 정기검진을 위해 외래를 찾은 A씨는 “그동안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먹을 수도 있고,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사회로 복귀하게 되면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표성운 교수는 "우리 병원 사회사업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형외과 이중호 교수와 협진할 수 있었기에 고난이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임플란트 등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잘 진행되리라 기대되며, A씨가 건강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1983년 부천시에 병원을 개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저소득 환자를 발굴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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