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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다가온 여름, 무리한 운동이 부르는 관절 손상

몸매관리 위한 과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무릎 연골연화증’, ’어깨 관절와순파열’ 불러 주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진 요즘, 몸매관리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과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금물. 지나친 목표를 가지고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가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단기간 내 운동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식단조절이나 고강도 운동을 강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관절손상이나 부상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무리한 운동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무너지는 여성들의 ‘무릎’관절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부족하고 근력과 뼈가 약하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무리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여성들이 운동 후 겪게 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은 ‘무릎 연골연화증’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위치해 무릎을 굽혔다 펴는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연골이 과도한 마찰이나 비정상적인 압력을 받아 물렁물렁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잘못된 식단도 문제다. 체중 감량을 위해 섭취하는 음식양을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기도 하는데 이는 영양의 균형은 물론 무릎관절 건강까지 무너뜨린다. 영양이 부족해 근육이 줄어든 상황에서 계속 무리한 운동을 하다보면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고, 골밀도를 낮춰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여성들이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관절이 손상을 입더라도 인지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고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지고 쪼그리고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관절에서 뻐근한 느낌이 든다면 연골연화증 초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연골연화증이 심하지 않다면 주사치료나 찜질, 근력강화 운동,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앉고 일어나는 동작이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강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 고강도 운동, 신체에 무리가는 동작 많아 ‘어깨’관절 손상 多 
최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몸매를 관리하고 운동효과를 최대치로 올리는 ‘크로스핏’같은 고강도 운동이 인기다. 여러 종목의 동작을 짧은 시간 안에 반복하는 크로스핏은 다양한 신체능력을 골고루 극대화시키기 위해 매일 다른 운동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워낙 운동량이 강하고, 앉고 일어서는 동작의 반복이나 빠른 방향 전환 등 신체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기초체력이 없는 상태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무리할 경우 관절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어깨는 고강도 운동으로 가장 손상 받기 쉬운 부위로 ‘관절와순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관절와순은 팔을 이루는 위팔뼈와 몸쪽에 있는 어깨뼈의 가장자리를 감싸는 연골조직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관절을 보호해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관절와순이 어깨뼈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관절와순파열’이라고 하는데, 과거 구기종목 운동선수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어깨 운동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운동 후 평소와 다른 어깨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휴식과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운동을 병행한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 손상 형태와 부위를 파악하고 다듬거나 파열부위를 원 위치시키는 수술이 시행된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일반적으로 운동 후 나타나는 관절통증을 문제로 여기기 보다는 근육통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해 관절질환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운동 후 통증이나 관절운동 제한 등의 증상이 발생 및 지속된다면 자가판단만으로 참고 지내지 말고 손상이 더욱 진행되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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