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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막… ‘관절’손상 없이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틈틈이 스트레칭, 자세 바꿔주며 TV시청해야 관절통 예방
길거리 응원 시에도 고관절에 무리가지 않도록 방석 등 준비


2016년 리우올림픽이 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총 17일간의 경기 일정이 시작되면서, 스포츠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개최지는 우리나라보다 12시간이나 느린 브라질 리우. 새벽잠을 설쳐가며 밤새 열렬한 응원을 하면 자칫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특히 피곤한 몸상태로 오랜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거리응원 등에 참여하면 관절에도 무리가 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고 즐거운 올림픽 관전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소파 위에서 양반다리 자세로 TV시청, 무릎 세우는 동작 등은 피해야
집에서 TV로 올림픽을 보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소파에 비스듬한 자세로 눕거나 엎드려서 시청한다. 이런 자세로 장시간 TV를 시청하게 되면 몸 전체의 근육, 인대, 관절 등에 물리적인 압박이 가해져 저리고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소파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세운 채 TV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도 관절건강에 매우 해롭다. 양반다리 자세나 무릎을 세우는 동작은 등과 허리도 구부정하게 할 뿐 아니라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세들로 무릎의 안쪽 연골을 닳게 해 손상을 가속화 시킨다.


옆으로 누워서 팔로 목을 괴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누워서 TV를 보는 자세, 허리를 밀착하지 않는 자세 등은 피해야 한다. TV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시선이 너무 높거나 낮아지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한 뒤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시청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자세를 바꿔주면 근육 뭉침 현상이나 관절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무릎관절이 과도하게 구부린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 길거리 응원참여시에는 방석 준비해 앉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야 관절 부담 줄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길거리 응원, 이번 리우올림픽 기간에도 전국각지에서 열렬한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두 하나가 되는 듯한 일체감이 매력인 길거리 응원이 고관절은 물론 무릎과 어깨관절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시차상 늦은 밤이나 새벽 2시부터 5시 사이에 경기가 열리다 보니 맨바닥에 앉아 장시간 응원을 하고 난 뒤 후유증으로 관절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아스팔트 같은 차가운 곳에 장시간 앉아 응원하는 것은 척추와 고관절에 무리를 주고 다리도 펴지 못하고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를 하고 있으면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주기 쉽다. 또한 구호에 맞춰 팔을 들어올리거나 순간적으로 팔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만세나 박수를 치다 어깨 힘줄이라 부르는 회전근개가 충돌하며 통증을 부를 수도 있다.


길거리 응원 시 관절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양반다리 자세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 번갈아 가며 무릎을 꿇은 채로 허리를 세워 앉거나 되도록 다리를 쭉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쿠션감이 있는 야외용 방석을 준비하고 여의치 않다면 두툼한 옷을 가져가 깔고 앉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한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순간적으로 팔을 움직이면 어깨 힘줄이 놀라 이상증세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응원을 하기 전 기지개를 펴는 등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고, 지나치게 과도한 응원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올림픽 응원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통증은 2~3일 안에 사라지지만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관절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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