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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폐동맥고혈압 포럼 (PAH Forum) 개최



악텔리온 코리아와 한독은 2006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트라클리어(Tracleer®)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희귀난치성 질환인 폐동맥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의 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특히, 악텔리온 코리아와 한독은 2009년부터 폐동맥고혈압(PAH) 포럼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폐동맥고혈압 포럼은 당시 국내 폐동맥고혈압 학회가 부재한 상황에서 학술미팅의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폐동맥고혈압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와 치료 경험을 논의하는 것을 통해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또한, 폐동맥고혈압과 관련 있는 심장내과, 소아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4개 분가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통해 폐동맥고혈압 진단과 치료를 위한 협진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여해 왔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폐동맥고혈압 포럼은 ‘A New Horizon in PAH  Management’를 주제로 폐동맥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다뤄진다. 폐동맥고혈압 관련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순환기내과 나짜레노 갈리에(Nazzareno Galie)와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호흡기내과 마리우스 훼퍼(Marius Hoeper) 교수 등 해외 연자들이 참석해, 폐동맥고혈압 치료 관련 최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평가지표의 변화와 적용, 임상데이터 평가 등(1)에 대한 내용들을 공유한다. 또 올해 상반기 출시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Opsumit®)의 여러 임상경험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며, 각 분과 별로 최근 폐동맥고혈압 관련 이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2006년 이후 지속된 여러 노력과 함께 폐동맥고혈압 전문센터가 확산되어, 2015년 기준 국내에서 폐동맥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약 2,500명(2)으로 추정되고 있다.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로 치료받는 환자 수도 2007년 260명에서 2015년 1,400명(3)으로 50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악텔리온 코리아와 한독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이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dual endothelin receptor antagonist)’인 ‘트라클리어’를 2006년 국내 출시한 이래로 2015년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폐동맥고혈압 시장을 리드해오고 있다.(4) 또, 2016년에는 ‘트라클리어’에 이어 새로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옵서미트’는 경구용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2년 이상의 장기간 임상시험(SERAPHIN study)(5)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사망 또는 이환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총 742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임상시험에 따르면 ‘옵서미트 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 위험이 45% 감소했고, 폐동맥고혈압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수치 상승 및 말초 부종과 같은 부작용 발현율이 위약군과 유사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옵서미트'는 기존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계열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와 달리 매달 간수치 검사를 필수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11) 1일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12). 또, 희귀난치성질환 산정 특례제도에 따라 다양한 의료비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폐동맥고혈압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폐동맥고혈압은 심장과 폐주변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생기는 폐혈관계 질환으로 인구 10만명 중 30~40명꼴로 발병(6)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80%가 여성이며 평균 발병연령은 30-40세(7)이다. 대표적으로는 호흡곤란, 실신, 가슴통증, 어지럼증, 다리부종, 말초동맥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동맥 고혈압은 예방이 어렵고 암보다 사망 확률도 높아 ‘순환기 계통의 암’ 이라 불렸다. (8)







생존 자료에 따르면,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인 1980년대에는 치료 받지 않은 특발성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3년 생존율이 48%로 보고 되었으나, 치료제가 개발된 1990년대 이후에는 3년 생존율이 82%정도로 호전되었다. (9)


폐동맥고혈압은 특발성, 유전성, 약물이나 독소, 선천성 심장질환, 류마티스, 폐질환 등 여러 가지 병인에 의해 유발되며(10),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에서 폐동맥고혈압이 발병된 사례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레퍼런스
(1) 2015 ESC&ERS Guideline. European Heart Journal. 2015-8-29
(2), (3), (4) PAH 약물 2011-2015 Q MAT IMS data (Quantity, PAH에 적응증을 가진 모든 치료제 기준)
(5) Macitentan and Morbidity and Mortality in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The New England Jouranl of Medicine. 2013-8-29 
(6)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 폐고혈압클리닉 > 질환정보 >발생빈도
(7)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 폐고혈압클리닉 > 질환정보 >정의 및 병태생리
(8),(9)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 건강정보 > 건강이야기
(10)  장혁재. 의료진, 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폐고혈압 안내서. 서울. 대의학. 2012
(11) 보건복지부고시 제 2015-172호
(12) 옵서미트정10mg 허가사항(as of 2015.11.10)




볼로냐대학 순환기 내과, 나짜레노 갈리에(Nazzareno Galie) 교수
하노버의과대학 호흡기 내과, 마리우스 훼퍼(Marius Hoeper)교수
서면인터뷰





1. 인터뷰이 소개



  나짜레노 갈리에(Nazzareno Galie) 교수

〮 폐동맥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의 세계적인 권위자
〮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순환기 내과 교수
〮 Pub-Med(의학학술자료사이트)에 약176편의 논문게재 및 저작권 보유
〮 ESC-ERS(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uropean Respiratory Society) 부회장(현)
*ESC-ERS: 유럽 순환기, 호흡기학회

  마리우스 훼퍼(Marius Hoeper)

〮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호흡기 내과 교수
〮 하노버 의과대학 폐고혈압 프로그램 총괄 지휘
〮 폐고혈압 관련 약 200편의 문헌 발표
〮 2014년ESC-ERS(유럽 순환기, 호흡기 학회) "PAH Award" 수상
〮 2015년부터 ESC guideline(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Guideline) 위원 역임
* ESC guideline: 유럽순환기 학회에서 집필한 폐고혈압 치료 지침



2. 인터뷰 내용


[Topic1. 폐동맥고혈압의 정의 및 환자수]


1. 폐동맥고혈압이라고 하면 상당히 생소할 뿐만 아니라 폐에 이상이 생겨 발생되는 질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질환입니까?
Prof. Galie: 폐동맥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은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이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50세 전후)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약물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평균적으로 생존 기간은 진단 후 2.5년 정도인 중증 질환이다. 이 질환에 있어서 지난 10~15여년 동안 각기 작용 기전이 다른 3가지 경로의 약제들이 개발되고 승인되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면서 현재는 생존율이 현저하게 개선되었다.


2. 한국은 폐동맥고혈압에 대한 국민 및 의료진의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외국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Prof. Galie: 폐고혈압(질환 전반)에 대한 유럽국가의 질환 인지도는 높은 편이나, 원인에 따른 세부 질환 분류에 대한 인지도는 유럽에서도 그리 높지 않다.



 * WHO에서 분류한 폐고혈압 질환 분류
- Group I: 폐동맥고혈압
1)특발성 폐동맥 고혈압
2)유전성 폐동맥고혈압
3)약물과 독소와 관련된 폐동맥 고혈압
4)다른 질환과 관련된 폐동맥 고혈압
- 결체조직 질환과 동반된 폐동맥 고혈압
-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 간문맥 고혈압
- 선천성 심장질환
- 만성 용혈성 빈혈
- Group II: 좌심부전으로 인한 폐고혈압
- Group III: 폐질환 및 저산소증에 의한 폐고혈압
- Group IV: 만성 폐색전증으로 인한 폐고혈압
- Group V: 명확하지 않은 여러 기전으로 인한 폐고혈압



그러므로 폐동맥고혈압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일반병원 내원시, 전문의가 심장 초음파 등의 검사를 해본 후 폐동맥고혈압 전문 센터로 전원을 해야 한다.


3. 일반 고혈압과는 어떻게 다른 질환입니까?
Prof. Hoeper: 두 질환에는 유사점과 차이점 있다. 우선 빈도의 차이로 폐고혈압(폐동맥 고혈압포함 포괄적 의미)보다는 전신성고혈압이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 고혈압은 만성질환이고 폐고혈압은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다. 일반 고혈압의 경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약제들이 마련되어 있고 혈압계만으로 쉽게 진단 가능하다. 그러나 폐고혈압은 추정을 할 수 있지만 진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또한 가장 중증의 폐고혈압인 폐동맥고혈압의 경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성 심장질환, 결합조직질환(루푸스, 복합결합조직병, 전신경화증 등), 간질환, 폐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다.

폐동맥고혈압의 진단은 보통 심초음파로 비침습적으로 알아낼 수 있지만, 우심 도자술로 가장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전신 고혈압의 진단은 일반의가 충분히 진단할 수 있으나 폐동맥고혈압의 경우는 특수한 경우이므로 전문의가 진단을 해야만 한다.


4. 희귀질환이라 하셨는데, 세계적으로 폐동맥고혈압의 환자수나 발병율은 어느 정도 입니까?
Prof. Galie: 세계인구의 1%정도가 폐고혈압(폐동맥고혈압 포함 포괄적 의미)질환을 가지고 있다. 폐고혈압의 경우 아주 희귀한 범주의 폐고혈압도 있고 좀더 자주 일어나는 폐고혈압도 있다. 폐고혈압 질환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폐고혈압의 유병율은 100만에 25명 정도이고, 이는 좌심실 이상과 연관되어 주로 발생되며 중증의 폐동맥고혈압 발병은 100만명 당 5명꼴,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은 100만명당 4~5명이고 급성색전성 질환자의 3%가 폐고혈압 질환을 갖고 있다.


[Topic2. 폐동맥고혈압의 진단방법]
1. 폐동맥고혈압 증세는 어떠하고 어떻게 진단합니까?

Prof. Hoeper: 폐동맥고혈압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숨이 차거나, 운동 후 호흡곤란이고 이런 경우 스트레스나 업무 과중, 생활 중에 나타난 단순 피로 때문이라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증세가 발현되면 환자에 대해 선천성 심질환, 폐질환, 류마티즘 질환의 유무를 검사하고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많은 환자들이 일반의에게 진료를 받은 경우가 있는데 폐고혈압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폐동맥고혈압 여부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진단은 우심 도자술을 통해서 가능하다.


2. 진단 방법이 복잡하게 느껴지는데요,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입니까?
Prof. Galie: 증상적으로 다른 질환과 구별되는 특이점이 없어서 증상이 발현 된 후 진단까지 평균 1~2년 정도 소요된다.


3. 치료를 위해서는 빠른 진단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빠른 진단을 위한 방법은 없습니까?
Prof. Galie: 약제치료 없이는 생존율이 2.5년 정도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정말 중요하다. 약제 치료를 조기 시작할수록 약의 효능으로 증세가 호전되기 때문에 증세가 발현 되었을 때 조기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Topic3. 폐동맥고혈압의 치료방법]
1.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 또는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Prof. Hoeper: 타질환과의 증상이 유사하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일반인과 의료진) 때문에 처음 진단시 오진이 되어 이로 인해 진단 시기가 지연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폐고혈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2. 폐동맥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습니까? 그리고 폐동맥고혈압의 치료를 위한 국제가이드라인이 있습니까?
Prof. Hoeper: 폐동맥고혈압의 치료관련 몇몇 가이드 라인이 존재하는데, 가장 최신의 가이드 라인은 ESC-ERS(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유럽 순환기,호흡기 학회)에서 2015년에 발간한 내용이다.

폐동맥고혈압의 치료는 보조적인 질환 치료와 질환 표적치료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보조적인 치료에는 재활, 피임, 필요한 경우의 산소 공급, 이뇨제 투약 등이 있고, 질환 표적치료에는 3가지경로의 약제의 단독 요법 및 병용 요법 등에 대한 지침이 가이드 라인에 수록되어 있다.



 *3가지 군의 약제란


-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 (상품명: 옵서미트, 트라클리어, 볼리브리스): 엔도톨린은 혈관 수축, 세포증식을 일으키므로 이를 억제하여 혈관수축의 과잉, 세포증식의 과잉을 막을 수 있슴. 경구투약이 가능하여질환 초기에 손쉽게 적용 가능함.


- 프로스타 노이드계열 약물(상품명: 리모듈린, 벤타비스): 프로스타 사이클린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혈관 확장, 세포 증식 억제와 같은 기능을 한다. 하지만 폐동맥고혈압 환자에게는 프로스타 사이클린 생성이 감소되어있어 이러한 유도체들을 투여하게 됨.


- PDE(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즈) 억제제 (상품명:파텐션) 등: 정상적인 사람의 폐동맥에서 생성되는 산화 질소(NO- 나이트릭옥사이드)의 생성을 도와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함.



3. 약제 치료는 어떤 방법을 권고하고 있습니까?
Prof. Galie: 최초의 치료시 권하는 치료법은 3가지 경로의 약 중에서 경구 투약이 가능한 2가지 약제(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와, PDE5억제제)로 병용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 치료법 시행으로 몇 주 후부터는 환자가 호전 반응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에는  3가지 경로의 약제를 모두 병용하는 3제 요법을 시행한다.


4. 지속적인 치료를 통하여 폐동맥 고혈압의 증상이 완화되거나 안정화되었을 경우, 약을 중단하기도 합니까?
Prof. Galie: 폐고혈압은 현재로서는 약으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다. 약으로 치유되는 것은 아니고 약을 통해 폐동맥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약제치료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폐이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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